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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장벽 건설 움직임…북한의 의도는?

2024-06-15 2,76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<br><br>외교안보국제부 이솔 기자 나와 있습니다.<br><br>Q1. 이 기자,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안에 장벽을 건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건데 도대체 어디에, 얼마나 세워진 건가요?<br><br>A. 비무장지대 DMZ 안에는 군사분계선과 북한 추진철책이 있는데요, <br><br>그 사이입니다.<br><br>특히, 군사분계선과 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 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다만, 현재로선 부분 부분 흔적이 보이는 정도입니다. <br><br>10개 미만 지점에서 작업 중이고요, 이 길이를 모두 합쳐도 1km가 채 안 된다고 합니다.<br><br>그래서 우리 군도 아직은 극히 초기 단계라는 판단인데요.<br><br>기초 터를 다지는 수준으로 전방에 있는 우리 군도 육안으로 포착할 수 있는 정도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.<br><br>우리 군은 또한 정찰자산 등 복합적인 방법을 통해 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Q2. 실제 위성 사진으로 이러한 작업 동향이 포착된다면서요?<br><br>A. 네, 그렇습니다.<br><br>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 지난 5일 보도한 위성 사진을 보시죠,<br><br>지난 4월 16일과 6월 4일의 위성사진을 비교해보면, 초목으로 뒤덮였던 곳에 길이 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><br>북한이 비무장지대 안에서 땅을 개간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><br>장벽을 건설하기 위한 인력이나 장비가 드나들 수 있도록 도로를 내고 있다고 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><br>Q3. 최근에 북한군이 곡괭이 등을 들고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간 일이 있었잖아요, 그럼 장벽을 쌓던 작업 병력 아닐까요? <br><br>A. 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. <br><br>다만, 취재를 해 보니 지금 비무장지대 내 북한군의 활동이 매우 활발하다고 합니다.<br><br>지뢰 설치나 도로 개설 같은 여러 활동이 동시적으로 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><br>이에, 당시 북한군의 침범이 정확히 어떤 작업 중 발생한 건지는 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<br><br>Q4. 한때 독일도 우리나라처럼 분단 국가였잖아요. 과거 동독과 서독을 완전히 단절시킨 베를린 장벽이 연상되는데 북한도 북한판 베를린 장벽을 쌓는 겁니까?<br><br>A. 일단, 가능성이 낮다는 게 우리 군의 판단입니다.<br><br>휴전선 전역은 약 248km에 달합니다.<br><br>여기에 장벽을 다 세운다는 건데 사실상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.<br><br>일단 공사 시간도 최소 몇 년을 잡아야 하고 무엇보다 강원도 같은 동부 지역은 산세가 매우 험해서 설치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. <br><br>Q5. 그럼 북한의 의도는 뭡니까? <br><br>A. 먼저 김정은이 강조한 '적대적 두 국가 관계'를 시각적으로 보여주려 한다는 분석입니다.<br><br>우리 국민들도 볼 수 있는 곳에 장벽을 상징적으로 설치해서 이제 남북 관계가 완전히 단절됐다는 메시지를 전한다는 거죠.<br><br>북한 단속용이란 분석도 있습니다.<br><br>북한 내부 동요가 심각한 만큼 국경을 완전히 봉쇄해서 탈북하는 군인이나 주민들을 최대한 막기 위한 용도라는 겁니다. <br><br>다만, 우리 군은 DMZ 내 북한의 작업 병력이 증가한 만큼 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 만약 도발 목적이 확인되면 이에 준하여 맞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.<br><br>Q6. 정전협정 위반일 가능성은 없나요?<br><br>A. 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><br>우리 군은 비무장 지대 안에서 장벽을 설치하는 행위가 정전 협정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서 들여다 보고 있는데요.<br><br>위반 여부 최종 판단은 유엔군사령부가 합니다. <br><br>유엔군사령부도 앞서 NK 뉴스의 보도에 대해 "북한이 군사력 증강을 위해 땅을 개간할 경우 허용하지 않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><br>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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